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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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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3일 광주에서 열린 KIA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2개)을 세우며 7이닝 동안 자책점 없이 역투했다. 김광현은 이 경기 전까지 16승(4패)으로 다승 1위였지만 탈삼진과 평균자책에서는 각각 한화의 류현진과 KIA의 윤석민에게 뒤져 2위였다.
김광현은 2회와 3회 상대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6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등 삼진을 12개나 잡아냈다. 이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4월 26일 KIA전(10개)과 9월 14일 한화전(11개)에 이은 올 시즌 세 번째 한 경기 10개 이상 탈삼진이며 12개 탈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이로써 이날 12개를 보태 탈삼진 150개가 된 김광현은 143개를 기록 중인 류현진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김광현은 4회 2점을 내줬지만 모두 비자책이어서 전날까지 2.50이던 평균자책이 2.39로 낮아져 이 부문 역시 윤석민(2.44)을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그러나 KIA가 4일 시즌 마지막 경기인 두산전에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우기로 해 평균자책 선두는 다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투수는 2명으로 선동렬 삼성 감독이 해태에서 현역 시절 모두 네 번을 기록했고, 류현진은 데뷔 해인 2006년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다.
SK는 연장 13회 터진 김동건의 3점짜리 시즌 첫 홈런으로 KIA에 5-2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의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히어로즈는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하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두산을 상대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5-7로 승리했고, 롯데는 LG를 9-3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