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김민지 ‘2연승 스파이크’

  • 입력 2008년 10월 3일 08시 37분


한국여자 배구대표팀이 제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2연승을 달렸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사마 MCC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양효진(13점·현대건설)과 김민지(10점·GS칼텍스)를 앞세워 대만을 세트스코어 3-0(25-15 25-20 25-16)으로 완파했다. 전날 1차전에서 태국에 역전승을 거둔데 이은 2연승 행진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대만을 맞아 18-3까지 앞서나가는 등 여유있게 앞선 끝에 1세트를 25-15로 손쉽게 따냈다.

한국은 2세트 들어 잦은 범실로 17-20까지 끌려가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김민지의 연속 득점과 상대 스파이크가 연달아 아웃되며 25-20으로 뒤집었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상대의 연속 범실을 틈타 25-16으로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성희 감독은 “이겼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선수들이 전날 경기에 이어 피곤함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3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베트남과 3차전을 갖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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