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들 12일간 아름다운 도전…장애인올림픽 6일 개막

  • 입력 2008년 9월 5일 03시 00분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이 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장애인올림픽은 신체의 한계를 극복한 초인들이 펼치는 스포츠 드라마다.

○ 금 13개-종합 14위 달성한다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장애인올림픽에는 모두 140여 개국에서 선수 4000여 명 등 7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육상 수영 양궁 등 20개 종목에서 모두 29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선수단은 ‘팀 코리아’라는 명칭으로 하나가 됐다. 선수와 임원은 물론이고 응원단까지 한팀이라는 개념이다.

한국은 전체 20개 종목 중 육상 양궁 등 13개 종목에 선수 77명 등 모두 131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한국은 금메달 13개로 종합 14위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1988년 서울대회에서 금메달 40개로 종합 7위를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 박태환 이용대는 잠시 잊으세요

한국선수단에는 장애인 스포츠 스타들이 즐비하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휠체어육상 100m, 200m 2관왕에 오른 홍석만(33)은 이번에는 400m 우승 사냥에 나선다.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부터 3회 연속 출전해 금메달을 5개나 거머쥔 사격 김임연(41)도 금메달을 노린다.

수영에서는 남자 배영 50m에 출전한 민병언(23)이 20년 만의 금 사냥에 나서고, 개회식 기수인 역도 90kg급 박종철(41)도 금 바벨을 노린다. ‘얼짱’ 수영 선수 김지은(25)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한국은 양궁에서 금 4개, 사격에서 금메달 3개를 노리는 등 ‘쏘는 종목’에서 목표 금메달의 절반 이상을 노린다.

한편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베이징 올림픽 수영 여자마라톤(10km)에 출전한 나탈리 뒤 투아(24·남아공)와 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폴란드 여자 탁구 나탈리아 파르티카(19)도 이번 장애인올림픽에 다시 나선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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