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영영웅’ 기타지마 올림픽 2연속 2관왕 위업

  • 입력 2008년 8월 15일 08시 31분


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5)가 올림픽 2연속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기타지마는 14일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64로 가장 먼저 골인, 11일 평영 100m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2분07초51)에는 못 미쳤지만 전날 준결승에서 세운 올림픽기록(2분08초61)은 다시 1초 가량 단축했다.

2004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평영 100m와 200m를 나란히 석권한 기타지마는 이로써 일본 올림픽 사상 첫 2개 종목 2연패에 성공했다. 아울러 명실상부한 평영 단거리 세계 최강자로 등극하며 한국의 박태환과 함께 아시아 수영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일본 방송들은 기타지마의 우승 소식을 긴급 자막으로 알렸고, 주요 신문들도 호외를 발행하며 들썩거렸다.

베이징 |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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