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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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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자일간지 차이나데일리는 10일 한국이 베이징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하자 이렇게 평가했다.
이 신문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및 개인 금메달리스트 박성현과 윤옥희, 주현정 등 양궁 트리오의 강력한 힘이 중국을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거둔 231점(240점 만점)은 2006년 9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이 세운 세계기록(228점)을 3점 경신한 대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박성현은 ‘중국 킬러’로 평가받았다. 냉정한 표정으로 승부처에서 10점을 꽂아 넣는 대담함으로 아테네 올림픽 단체전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을 울렸다고 했다.
한국 양궁은 올림픽에서 모두 15개의 금메달을 땄고 이 가운데 여자 단체전은 6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 괴력을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중국 스포츠의 ‘공한증’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여전하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한국을 이길 방법이 없다”고 보도했다. 모든 면에서 한국이 중국을 압도했다는 얘기다.
이날 발간된 중국 신문들은 “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이 제 실력을 내지 못한 게 실패의 원인”이라면서도 “한국 여자 양궁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베이징 올림픽 세계 1위를 노리는 중국이지만 이번에도 한국 양궁의 괴력에 할 말을 잃었다.
베이징=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