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엔 줄다리기도 정식 종목

  • 입력 2008년 8월 9일 08시 31분


베이징올림픽에는 총 28개 종목, 30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근대올림픽 초기만 해도 언뜻 이해되지 않는 ‘황당 종목’이 끼어있었다. 제2회 대회였던 1900년 파리올림픽. 16개 정식종목 중 줄다리기가 있었다. 6명이 한팀을 이뤘는데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이 끼리끼리 모여 참가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일종의 ‘시범경기’로 채택된 종목들. 낚시, 연날리기, 당나귀타기, 대포발사, 비둘기경주 등 지금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는 종목들이다. 사격의 세부종목이었던 대포발사는 파리 외곽에서 열렸는데 포탄이 주변 농장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종종 중단되기도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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