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은 적수가 없다”

  • 입력 2008년 8월 6일 08시 20분


AFP 등 외신 잇따라 집중조명 “언터처블…올림픽 금 휩쓸 것”

‘올림픽을 휩쓸 준비가 된 한국 양궁.’(AFP통신)

‘한국 여자 양궁은 언터처블(untouchable).’ (중국 신화통신)

‘한국의 자존심’이자 ‘최대 금밭’이기도 한 양궁에 대해 해외언론들이 존경심과 더불어 잔뜩 경계심을 내비치고 있다.

AFP통신은 5일(한국시간) 베이징발 기사를 통해 ‘한국 양궁은 올림픽을 휩쓸 준비를 마쳤다’면서 한국 양궁의 올림픽 메달사를 나열하는 등 한국 양궁의 위력을 집중조명했다.

한국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중 3개를 목에 걸었고,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 대회때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양궁협회 주유안 이사는 이 기사에서 한국 양궁을 중국의 탁구와 비교하면서 “세계 수준급 양궁 선수가 중국에 10명 있다면 한국에는 70명이 넘게 있다.

경쟁력이 얼마나 센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4일 ‘개인전 7연속 금메달과 단체전 6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 양궁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다(untouchable)’며 아테네 올림픽에서 개인,단체 2관왕을 차지했던 박성현은 물론 주현정, 윤옥희 등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중국은 아테네대회 여자 단체전서 한국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을 머문 아쉬움을 털어내길 바라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 가능성을 크게 두고 있지 않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한국 양궁의 성공은 핏줄에 있다’면서 한국 양궁의 훈련 기법은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국 양궁이 예전과는 다른 위협에 처해있다’는 BBC보도도 있었지만 대부분 해외 언론은 한국 양궁의 힘에 주목하며 베이징에서도 한국의 절대 우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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