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지금]미국, 선수단 음식 공수 추진

  • 입력 2008년 8월 2일 02시 56분


조직위 “뒤탈 책임 안진다” 으름장

○…중국 정부가 논란이 됐던 인터넷 접속 제한 조치를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1일 전했다. 그동안 중국 내에서 접속이 차단됐던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 등에 대한 접속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것. 그러나 파룬궁 및 티베트 관련 웹사이트, 1989년 톈안먼 사태 등에 대한 웹사이트는 여전히 접속이 제한되고 있다. 이 같은 인터넷 차단 조치에 대해 AFP 등이 지나친 검열이라며 연일 비판 기사를 쏟아냈지만 중국 정부는 “중국에 있는 기자들은 중국법을 지켜야 한다”며 요지부동.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중국 내 식품 안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강위 조직위원회 음식서비스부장은 1일 중국 언론을 통해 “모든 선수들이 함께 식사하길 원한다”며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음식을 먹을 것을 권했다. 강 부장은 “이날까지 어떤 외국 선수단도 자국에서 음식을 실어 오겠다고 공식 통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등 일부 국가 선수단이 자국에서 직접 음식을 공수해 오기로 했다는 뉴스에 대한 반응이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올해 초 미국올림픽위원회가 약 11t의 음식을 미국에서 실어오겠다고 전했다. 강 부장은 “만일 외국 선수단이 음식을 직접 공수해 온다면 적법한 절차와 규제를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음식이 손상되는 데 대해 중국은 아무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 선수촌에 반입되는 모든 음식은 48시간 전에 표본조사를 받고 있으며 도핑테스트 등에 대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제4차 FIFA 올림픽조직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3일 출국한다. 정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FIFA 올림픽조직위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 문제를 포함해 경기 일정, 심판 배정, 도핑 등을 논의한다. 이후 정 회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선수단도 방문해 선전을 당부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베이징=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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