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현, 함락위기 수원성 구했다

  • 입력 2008년 6월 26일 02시 58분


그저 바라보기만… 제주 강준우(오른쪽)가 전반 9분 수원 수비수들의 키를 넘기는 헤딩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26분 서동현의 동점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연합뉴스
그저 바라보기만… 제주 강준우(오른쪽)가 전반 9분 수원 수비수들의 키를 넘기는 헤딩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26분 서동현의 동점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연합뉴스
수원 삼성의 무패 행진이 신세대 골잡이 서동현의 한 방으로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으로 한 달 만인 25일 다시 시작된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6라운드. 수원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 강준우에게 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다 후반 이관우와 교체돼 들어온 서동현이 후반 26분 에두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려 간신히 패배 위기를 벗어났다.

수원의 연속 무패 기록은 17경기(14승 3무)로 늘었다. 수원은 컵 대회 A조에서 4승 2무(승점 14)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박현범 송종국 마토 등 수비 주축들의 줄 부상으로 수비가 불안했던 수원은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올 시즌 무서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서동현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서동현은 시즌 10호 골로 성남 일화의 두두(11골)에 이어 득점 2위로 뛰어올랐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 홈팀 성남은 대구 FC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중반까지 1-3으로 뒤지던 성남은 후반 24분 최성국의 만회 골을 시작으로 두두(후반 36분), 모따(후반 42분)의 골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남 FC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조 원정경기에서 박주영 등 주전이 빠진 FC 서울을 2-1로 이겼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성남=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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