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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6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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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의 소속 팀인 삼성생명을 비롯 상당수 실업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비를 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규정상 유승민은 대한탁구협회의 등록 선수가 아닌 것이다. 이런 상황의 중심에는 천영석 회장에 대한 탁구인들의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천 회장은 2004년 탁구협회 회장으로 취임, 독선적인 협회 운영 등으로 끊임없이 비난받아왔다. 작년 12월에는 남녀 국가 대표팀을 이끌었던 유남규, 현정화 전 감독이 “선수기용까지 관여하는 천 회장 아래서 로봇 감독은 더 이상 못 하겠다”며 동반 사퇴했다.
삼성생명 탁구단 관계자는 “천 회장이 예산을 끌어올 곳이 궁하니 원래 없던 등록비를 작년부터 만든 것 아니냐. 돈을 걷는 이유와 그 쓰임새가 미덥지 못하다”고 말했다. 급기야 일부 탁구인들은 대한체육회가 탁구협회의 집행부를 새로 구성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