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골프는 나의 힘”

  • 입력 2008년 4월 12일 02시 50분


프로야구 롯데 돌풍의 주역 제리 로이스터(56·사진) 감독.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그를 부산 사직야구장 근처 자택에서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페르난도 아로요(56) 투수코치도 마찬가지다.

그들을 보려면 골프장으로 가야 한다.

로이스터 감독은 유명한 골프광이다. 20세 때 시작한 골프 실력은 80대 초반의 싱글 수준이다. 드라이브 비거리 29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가 장기.

로이스터 감독은 전지훈련 때도 골프채를 챙겨 훈련을 하지 않는 날이면 아로요 코치, 통역 커티스 정 씨와 함께 골프장으로 향했다.

그가 골프를 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 데 골프만 한 것이 없다는 게 그의 생각. 농구 스타 마이클 조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과도 골프를 치며 인연을 맺었다.

다른 하나는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다. 가족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취미인 골프 외에는 쉬는 날에 딱히 할 만한 일이 없다는 것.

그는 현재 원대한 꿈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펀드를 조성해 플로리다에 골프장 건립 사업을 진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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