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배구 챔피언전 GS칼텍스,흥국생명에 역전승 1승1패

  • 입력 2008년 3월 24일 03시 00분


하께우 28득점 ‘삼바쇼’GS칼텍스의 브라질 용병 하께우 다 실바(왼쪽)가 흥국생명 수비수를 피해 연타를 날리고 있다. GS칼텍스가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1승 1패로 5판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천안=연합뉴스
하께우 28득점 ‘삼바쇼’
GS칼텍스의 브라질 용병 하께우 다 실바(왼쪽)가 흥국생명 수비수를 피해 연타를 날리고 있다. GS칼텍스가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1승 1패로 5판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천안=연합뉴스
GS칼텍스의 브라질 용병 하께우 다 실바의 ‘삼바 쇼’는 화려했다.

GS칼텍스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2차전에서 하께우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3-2(21-25, 25-17, 18-25, 25-9, 15-6)로 역전승했다.

GS칼텍스는 전날 흥국생명에 당한 1-3 패배를 갚으며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은 26일 오후 2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GS칼텍스는 1세트 하께우와 정대영의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며 7-3으로 앞섰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8-10에서 마리 헬렘(11득점)이 2점짜리 후위공격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고 황연주(21득점), 김연경(23득점)의 고공 강타가 폭발해 첫 세트를 25-21로 잡았다. 2세트 17-17 동점에서 GS칼텍스는 하께우와 정대영(15득점)의 공격이 살아나고 상대 실책까지 겹쳐 25-17로 이겼지만 3세트를 다시 내주며 전날 패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하께우가 4세트에서만 9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GS칼텍스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신인왕 후보 배유나(9득점)는 김연경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냈고 하께우는 14-6에서 강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자부에선 대한항공(25승 8패)이 보비(21득점)를 앞세워 3위 현대캐피탈(22승 11패)을 3-0(25-22, 25-19, 25-22)으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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