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또 중국에 무릎…세계선수권 결승서 0-3 완패

  • 입력 2008년 3월 3일 03시 00분


남자 탁구 대표팀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남자 대표팀은 2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간판 유승민(세계 8위·삼성생명)을 앞세워 홈팀 중국과 맞섰지만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2006년 독일 브레멘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만리장성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한국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 남자 대표팀은 예선 리그에서 5전 전승으로 8강에 직행한 뒤 유럽 강호 독일과 최근 상승세인 일본을 꺾고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 1∼4위 랭커들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첫 번째 주자 유승민은 세계 2위 마린에게 1-3으로 졌고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39위·농심삼다수)와 ‘수비 탁구의 달인’ 주세혁(12위·삼성생명)은 각각 세계 1위 왕하오, 3위 왕리친에게 1-3, 0-3으로 졌다.

여자 대표팀은 전날 열린 11, 12위전에서 미국을 3-0으로 이겨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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