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亞예선 ‘동서분리’ 추진

  • 입력 2008년 2월 28일 02시 55분


한중일 협회, 내달 중동 편파판정 방지방안 논의

중동의 편파 판정에 시달려 왔던 아시아 핸드볼계가 올림픽 예선을 중동 국가들과 별도로 치르는 방안을 논의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7일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핸드볼협회가 모여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을 동서로 분리해 치르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편파 판정에 당하지 않을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3개국은 3월 6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4개국 여자 초청대회 기간에 이를 논의할 계획이다.

올림픽 본선 출전권 1장이 걸린 예선을 치러야 한다면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양측에서 따로 예선을 치러 우승팀을 한 팀씩 가려내고, 이 두 팀이 유럽 등 중립지역에서 맞붙어 최종 승자를 가리자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의견 접근을 보고 있지만 중국이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이면서 아시아핸드볼연맹(AHF) 회장인 아메드 알파하드 알사바 쿠웨이트 왕자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장기적으로 AHF를 동서로 분리하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