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제8구단 센테니얼 창단 승인

  • 입력 2008년 2월 20일 03시 03분


프로야구 제8구단으로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정식 출범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센테니얼의 팀 창단을 승인했다.

지난달 18일 KBO와 창단 조인식을 열었던 센테니얼은 지난해 도산된 현대를 대신해 프로야구에 참여하게 됐다.

센테니얼은 전날까지 3회에 걸쳐 남은 가입금 108억 원을 낼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이사회에서 4회(올 상·하반기, 내년 상·하반기)에 걸쳐 나눠 내기로 승인받았다. 센테니얼은 15일 총가입금 120억 원의 10%에 불과한 12억 원을 납부한 바 있다.

하일성 사무총장은 “센테니얼이 선수 모두를 고용 승계하는 등 창단 초기에 예상외로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신생팀에 대한 배려로 가입금 납부 방법을 (이사회가) 넉넉히 해줬다”고 말했다.

센테니얼이 프로야구에 합류하게 됐지만 당초보다 가입금 납입 계획이 지연되고 아직 메인 스폰서를 잡지 못해 올 시즌 정상적인 구단 운영을 할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연장전 무승부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정규 시즌에서 12회, 포스트 시즌에서 15회로 규정됐던 현행 연장전 경기 방식을 올 시즌부터 무제한 승부 가리기로 바꾸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날 새벽까지 20이닝 이상 진행되는 마라톤 경기도 종종 나올 수 있게 된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