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의 반란… 용병 1명 뛴 오리온스, 2위 KT&G 제압

  • 입력 2008년 1월 23일 02시 37분


뚫었다오리온스 김승현(왼쪽)이 KT&G 박성운의 수비를 제치며 드리블하고 있다. 반전을 거듭한 끝에 오리온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연합뉴스
뚫었다
오리온스 김승현(왼쪽)이 KT&G 박성운의 수비를 제치며 드리블하고 있다. 반전을 거듭한 끝에 오리온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연합뉴스
꼴찌 오리온스가 2위 KT&G를 꺾었다.

오리온스는 2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86-78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전날 리온 트리밍햄을 전자랜드에 내주고 카멜로 리를 받아 왔다. 리는 전자랜드에서 이미 36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오리온스의 36번째 경기인 이날 KT&G전에는 뛰지 못했다. 리가 이날 경기에 출전할 경우 다른 선수보다 한 경기를 더 뛰게 되기 때문. 올 시즌 용병이 1명만 나오고도 이긴 경우는 22경기에서 2번뿐. 누가 봐도 KT&G의 우세가 점쳐 지는 상황이었다.

1쿼터를 21-26으로 뒤진 오리온스는 2쿼터에 숀 호킨스(29득점)가 15점을 몰아넣으며 역전한 뒤 3쿼터 한때 18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G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5-71로 뒤진 4쿼터 초반 잇달아 12점을 넣으며 따라 붙은 뒤 마퀸 챈들러의 3점슛이 터져 76-74로 다시 역전.

위기의 순간에 오리온스를 구한 것은 오용준(26득점)이었다. 오용준은 77-78로 뒤진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3점슛 2개를 내리꽂으며 승부를 갈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대구(오리온스 2승 2패)
1Q2Q3Q4Q합계
오리온스2128191886
KT&G261217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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