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린, 천금의 블록슛 ‘용병 본색’

  • 입력 2007년 12월 2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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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득점-7리바운드… 모비스, 선두 동부 격파 앞장

KCC, 오리온스 꺾어… 서장훈 통산 리바운드 1위

모비스가 동부에 3점 뒤진 경기 종료 29초 전.

모비스 전형수가 왼쪽 45도 지점에서 동부 표명일에게 파울을 당하면서 필사적으로 던진 3점슛이 림에 빨려 들어갔다. 보너스 자유투까지 곁들이면서 모비스가 단번에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전형수의 ‘4점 플레이’를 앞세운 9위 모비스는 23일 원주에서 선두 동부를 79-77로 극적으로 누르며 모처럼 지난 시즌 챔피언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모비스는 2연승을 달린 반면 동부는 5연승 마감.

이날 모비스는 1점 앞선 종료 12.4초 전 에릭 산드린이 동부 카를로스 딕슨의 골밑 공격을 블록슛으로 막아내 극적으로 승리를 지켰다.

시즌 초반 SK에서 이적한 전형수는 22점을 올렸고 신인 함지훈은 21득점. 부상으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산드린은 10득점, 7리바운드로 서서히 국내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하위권으로 처져 마음고생이 심했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런 날도 오네요. 행운이 많았어요”라며 기뻐했다.

안양에서 2위 KT&G는 주희정(11득점, 9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제이미 켄드릭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KTF를 87-76으로 꺾고 동부를 2.5경기 차로 쫓았다.

창원에서는 홈 팀 LG가 동점 상황에서 터져 나온 이현민의 버저 비터에 힘입어 SK를 65-63으로 제쳤다. KCC 서장훈은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조니 맥도웰이 갖고 있던 정규시즌 통산 최다 리바운드 기록(3829개)을 깨뜨리며 3834개를 기록했다. KCC가 오리온스를 6연패에 빠뜨리며 95-80으로 이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안양=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촬영 : 원건민 동아닷컴 객원기자


촬영 : 원건민 동아닷컴 객원기자


촬영 : 원건민 동아닷컴 객원기자


촬영 : 원건민 동아닷컴 객원기자

▽안양(KT&G 3승)
1Q2Q3Q4Q합계
KT&G2221242087
KTF1721182076
▽창원(LG 2승1패)
1Q2Q3Q4Q합계
LG1318171765
SK1218191463
▽원주(모비스 1승2패)
1Q2Q3Q4Q합계
모비스2622151679
동부2317162177
▽전주(KCC 3승)
1Q2Q3Q4Q합계
KCC3121192495
오리온스152020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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