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주희정… 20득점 10도움

  • 입력 2007년 11월 1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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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볼이야” LG 현주엽(오른쪽)과 KT&G 김일두가 9일 안양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KT&G 유도훈 감독은 용산고, 연세대 선배이자 스승인 LG 신선우 감독을 상대로 사령탑 데뷔 이후 3전승을 거뒀다. 안양=연합뉴스
“내 볼이야” LG 현주엽(오른쪽)과 KT&G 김일두가 9일 안양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KT&G 유도훈 감독은 용산고, 연세대 선배이자 스승인 LG 신선우 감독을 상대로 사령탑 데뷔 이후 3전승을 거뒀다. 안양=연합뉴스
프로농구 KT&G 유도훈 감독이 스승인 LG 신선우 감독과의 사제 대결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신 감독으로서는 ‘청출어람’이라는 고사를 떠올렸을 법하다.

농구 명문 용산고와 연세대 동문인 두 감독은 1995년 실업 현대전자에서 감독과 선수로 처음 만났고 2001년부터는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이어 왔다. 올해 초 KT&G 사령탑으로 부임한 유 감독은 스승을 상대로 감독 데뷔 첫 승을 올린 뒤 지난 시즌 LG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KT&G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20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주희정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86-7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T&G는 1쿼터부터 23-16으로 앞서나가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3점슛을 11개나 넣었고 성공률은 48%나 됐다. LG는 4쿼터 2분 40초를 남기고 조상현(8득점)이 3점슛과 동시에 상대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73-78, 5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KT&G 마퀸 챈들러(23득점, 10리바운드)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주며 주저앉았다. KT&G는 5승 4패로 4위, LG는 6승 3패로 2위를 유지했다.

KTF는 안방인 부산에서 전자랜드를 83-79로 눌렀다. KTF는 3쿼터 초반 전자랜드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조동현(21득점)의 슛이 폭발하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첫 경기 승리 이후 5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처졌던 KTF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4승 5패로 단독 6위가 됐다.

▽안양(KT&G 1승)
1Q2Q3Q4Q합계
KT&G2323231786
LG1620192378
▽부산(KTF 1승)
1Q2Q3Q4Q합계
KTF2221211983
전자랜드1624162379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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