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vs 도쿄… 프로축구 한-일 수도 연고팀 26일 자존심 대결

  • 입력 2007년 7월 2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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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도쿄 꺾고 후반기 상승세 일으키자.’

프로축구 K리그의 FC 서울이 26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J리그 도쿄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다 주전들의 부상 등으로 분위기가 확 꺾인 서울로서는 다음 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FA(축구협회)컵 16강전과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한일 수도 연고팀끼리의 대결은 1년 만. 지난해 8월 5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브라질 용병 스트라이커 두두가 2골, 정조국이 1골을 더해 3-0으로 도쿄를 완파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K리그 컵 대회 우승 직후 열렸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실 많이 침체돼 있다.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여전히 부상에서 재활 중이고 지난해 2골을 넣은 두두, 공격수 김은중도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20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실력 차를 드러내며 0-4로 크게 졌다.

그나마 이청용 기성용 김동석 고명진 등 중원을 책임진 젊은 피들의 기량이 좋아지고 있고 이을용도 부상에서 복귀한 것이 다행스러운 일.

하지만 도쿄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라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전반기 7승 2무 9패로 18개 팀 중 12위에 머물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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