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0경기 만에 13호 홈런

  • 입력 2007년 6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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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1·요미우리)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에 6월 들어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일본 진출 통산 100홈런에 2개차로 다가섰다.

4번타자 이승엽은 1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0-3으로 뒤진 4회 무사 1루에서 오릭스 선발투수 톰 데이비의 2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의 방망이가 불을 뿜은 것은 2-6으로 뒤진 8회. 1사 주자 없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투수 다카기 야스나리의 시속 132km짜리 컷패스트볼을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5월 30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10경기 만의 홈런(13호)이자 2004년 일본에 진출해 롯데, 요미우리를 거치며 통산 98호 홈런.

이승엽의 시즌타율은 0.269가 됐고 요미우리는 3-6으로 졌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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