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맨유의 거침없는 하이킥

  • 입력 2007년 4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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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6)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럽축구 역사상 최초로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할 것인가.

맨체스터는 11일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에서 열린 AS 로마(이탈리아)와의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7-1의 대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로마에 1-2로 진 맨체스터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출전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맨체스터는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체스터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것은 2001∼2002 시즌 이후 5년 만이다.

이로써 맨체스터는 다시 한 번 트레블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트레블이란 자국 프로리그, FA(축구협회)컵, 챔피언스리그의 3관왕을 차지하는 것.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안컵 시절을 포함해 유럽축구에서 이 같은 위업을 달성한 팀은 4개 밖에 없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는 1999년 트레블을 달성했다. 1988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도 트레블을 이뤘다. 이전에는 1967년 셀틱(스코틀랜드), 1972년 아약스(네덜란드)가 이 같은 성과를 올렸을 뿐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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