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박주영-이동국, 베어백호 합류 불발

  • 입력 2007년 3월 19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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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수원), 박주영(서울), 이동국(미들즈브러)의 베어백호 승선이 또다시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핌 베어백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우루과이전(24일)에 출전할 26명의 대표팀 선수명단을 발표하면서 안정환, 박주영, 이동국의 이름을 제외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선수는 안정환. 국내무대로 복귀한 뒤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 모습을 되찾고 있어 대표팀 합류가 기대됐다. 베어백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안정환을 재발탁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어 대표팀 재발탁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베어백은 안정환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고, 결국 안정환은 이번에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안정환은 뒤스부르크 소속이었던 지난해 7월 베어백호 1기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이후 한 번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K-리그 주말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박주영도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박주영은 최근 경기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베어백은 이번에도 박주영을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이동국은 소속팀 미들즈브러에서의 적응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가능성을 보여준 유망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민수(전남), 기성용(서울), 김창수(대전)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행운을 누렸으며, 올림픽대표는 아니지만 손대호(성남)도 첫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축구협회 측은 “우르과이전에 이어 28일 열릴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대비하기 위해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많이 포함시킨 것”이라고 젊은 선수들을 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해외파 중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튼햄), 김정우(나고야),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조재진(시미즈)가 대표팀에 합류했으며 그리스전에서 제외됐던 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최성국(성남)이 재발탁됐다.

한국대표팀은 22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호텔에 소집될 예정이다.

●24일 우루과이 친선경기 출전 대표팀선수명단(26명)

▲GK= 김용대(성남) 김영광(울산) 정성룡(포항)

▲DF= 김치곤(서울) 김치우 김진규 강민수(이상 전남) 이영표(토트넘) 오범석(포항) 김동진(제니트) 김창수(대전)

▲MF= 김두현 김상식 손대호(이상 성남) 백지훈(수원) 김정우(나고야) 기성용(서울) 오장은(울산) 이호(제니트)

▲FW= 조재진(시미즈) 정조국(서울) 이천수(울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 염기훈(전북) 최성국(성남)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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