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장 김범일)가 2013년 제3회 WBC 유치에 나선다.
대구시는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07 한국야구발전포럼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 경험을 살려 이달 중 2013년 WBC의 유치의향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박일환 체육시설 담당 사무관은 “WBC를 유치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가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007년까지 두류공원과 수성체육공원, 시민운동장 중 1곳에 야외구장이나 돔구장을 2011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야구 출범 후 26년 만에 처음 열린 이날 야구발전포럼에는 하일성 KBO 사무총장을 비롯한 프로야구 각 구단 및 아마추어 야구 관계자, 현역 선수 등 범야구인과 일반 팬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도 개선, 구장 인프라 개선 및 확충, 야구 저변 확대, 마케팅 역량 강화, 야구 국제화 등 5개 주제별 토론이 각각 진행됐다. 뚜렷한 결론을 도출해내진 못했지만 야구 인기 회복과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돔구장 건설을 비롯한 구장시설 개선과 확충만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점에 뜻을 모았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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