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만나자…박지성-설기현 격돌 가능성

  • 입력 2007년 2월 16일 03시 00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왼쪽 사진)과 설기현(28·레딩 FC)의 설날 격돌이 성사될까.

맨체스터와 레딩은 설날인 18일 오전 2시15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16강전을 치른다.

맨체스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트레블(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지성은 11일 프리미어리그 찰턴 애슬레틱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는 등 상승세라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반면 설기현은 11일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빠져 정규리그 세 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러나 레딩은 맨체스터전에서 최근 뛰지 않았던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둘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지난해 1월 설기현이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에서 뛰던 시절 FA컵에서 만난 이후 13개월 만의 격돌.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만남이 없었다. 지난해 9월 1차전에서는 박지성이 부상으로 빠졌고 연말 2차전에서는 박지성이 전반, 설기현이 후반 교체 멤버로 각각 뛰는 바람에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자정 미들즈브러-웨스트브로미치의 FA컵 16강전에서는 최근 미들즈브러에 입단한 이동국(28)이 데뷔전을 갖는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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