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쑈트,아이스하키→빙상 호케이…생소한 北스포츠용어

  • 입력 2007년 1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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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림픽위원회 사무실에 걸려 있는 경기 및 훈련 일정표.
북한 올림픽위원회 사무실에 걸려 있는 경기 및 훈련 일정표.
‘빙상 호케이’, ‘휘거’, ‘스키 고산’….

북한 선수단이 사용하는 동계 스포츠 용어는 우리에겐 생소하기 짝이 없다.

27일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있는 창춘 호텔의 북한 NOC 사무실에 들렀다. 북한 대표팀 관계자는 행사 관계로 모두 외출 중이고 중국인 자원봉사자 2명만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방엔 책상 3개에 북한 팀 경기 및 훈련 일정을 빽빽이 적어 놓은 일정표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 무척 썰렁했다. 일정표에 적혀 있는 종목 표기 중 한국과 같은 것은 ‘스키’뿐이었다. 아이스하키는 ‘빙상 호케이’로, 스피드스케이팅은 ‘속도 빙상’으로 표현했다. 쇼트트랙은 ‘쑈트’로, 피겨 스케이팅은 ‘빙상 휘거’로 표현했다.

스키에서도 크로스컨트리는 ‘거리’ 경기로, 알파인은 ‘고산’으로 표현했고, 피겨 페어 경기는 ‘휘거 쌍’으로 표현한 게 이색적이었다.

창춘=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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