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이천수 어설픈 사회봉사 활동

  • 입력 2007년 1월 17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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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게 욕설을 해 사회봉사 징계를 받았던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이천수(26·사진)가 두 달 넘게 미뤄오던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천수는 17일 김정남 감독, 임종헌 코치 등 코칭스태프, 김영광, 양동현 등 팀 동료와 함께 울산 화정사회복지관을 찾아 빵을 만들고 기념 촬영을 하며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순수한 봉사 활동이라기보다 구단 홍보 활동에 참가한 셈.

이천수는 지난해 10월22일 인천유나이티드 전에서 심판에게 욕을 해 퇴장당한 뒤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4경기 출전 정지, 벌금 400만 원 처벌을 받았고 다음 달 2일 구단 징계위원회로부터 사흘간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 구단은 "이천수가 그동안 도하 아시아경기 등 대표팀 경기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봉사 활동을 미뤄왔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20일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다음 달 11일 귀국한 뒤 나머지 사회봉사 기간인 이틀을 채울 계획이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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