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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1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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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한국 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이동국(28·포항 스틸러스·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까.
AFP통신 등 유럽 언론이 16일 “미들즈브러의 개러스 사우스게스트 감독이 이동국과 사인하고 싶어한다”고 일제히 보도해 이동국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들즈브러는 홈페이지(www.mfc.co.uk)를 통해 “A매치 64경기에서 22골을 넣은 이동국이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의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구단 홈페이지는 “이동국은 2000∼200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브레멘에서 뛰었다.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의 웨인 루니처럼 이동국 역시 무릎 부상으로 2006 독일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게 한국대표팀에 큰 손실이 됐다”며 이동국을 높이 평가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의 좋은 모습을 봤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다. 비록 부상으로 독일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지만 국제무대 경험이 많은 스트라이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암초’가 없는 것은 아니다. 포항은 이적료를 받으려 하고 미들즈브러는 이적료 지급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 미들즈브러는 ‘이적료가 아주 적다’는 전제 아래 이동국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항 측에서 원하는 이적료는 20억∼30억 원대. 이동국은 3월 말 포항과 계약이 끝난다.
미들즈브러는 잉글랜드 클리블랜드 주의 철강도시 미들즈브러를 연고로 하는 프리미어리그 팀. 1876년 미들즈브러 크리켓 선수들이 축구팀을 만든 것이 유래. 1982년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주관하는 리그에 가입했다. 오랜 역사에 비해 성적은 신통치 않아 1부와 2부 리그를 오가고 있지만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해 ‘도깨비 팀’으로 통한다. 올 시즌까지 23년째 프리미어리그에 머물러 있지만 2003∼2004시즌 칼링컵에서 정상에 오른 게 최고 성적. 올 시즌도 7승 6무 10패로 14위.
공격수인 이동국이 이적한다면 호주 출신 마크 비두카와 나이지리아 출신 야쿠부 아이예그베니 등과 경쟁해야 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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