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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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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를 받은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사진)가 1번 홀에서 힘차게 3번 우드를 휘둘렀다. 허공을 가른 공은 왼쪽 페어웨이에 사뿐히 떨어졌다. 최경주가 2007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활짝 여는 시즌 첫 티샷을 한 순간이었다.
5일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GC(파73)에서 열린 PGA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1라운드.
첫 조로 출전한 최경주는 깃대를 휘게 할 정도의 거센 무역풍 속에서도 정확한 샷 감각을 앞세워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9타를 쳐 비제이 싱(피지), 스티븐 에임스(미국) 등 4명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강풍이 부는데도 67%(공동 2위)의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에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도 89%(공동 4위)에 이르렀다. 퍼팅 수는 31개(공동 10위).
3번 홀에서 보기를 한 최경주는 5번 홀 버디에 이어 7∼9번 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10번 홀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12번 홀 버디로 선두를 지킨 뒤 18번 홀에서 칩샷을 핀 1m에 붙이며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맞바람이 불 경우 153야드를 5번 아이언으로 공략해야 될 만큼의 강풍에 출전 선수 34명 중 12명이 언더파를 치는 데 그쳤다.
사상 첫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공동 13위(이븐파 73타).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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