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의 해’… 시즌6승 ‘올해의 선수’ 확정

  • 입력 2006년 11월 1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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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나 오초아(멕시코·사진)가 새로운 골프 여왕에 등극했다. 오초아는 13일 미국 앨라배마 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G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첼 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2002년 박세리가 우승할 때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20언더파 268타)을 1타 경신하며 3개 대회 연속 정상.

시즌 6번째 우승컵을 안은 오초아는 남은 1개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생애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짓게 됐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31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69점차의 2위인 캐리 웹(호주)이 이번 주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에서 우승하더라도 9점차의 1위를 지키게 되는 것. 통산 8번째이자 6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노린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오초아의 상승세 앞에 꿈을 못이뤘다.

2003년 신인왕 출신인 오초아는 올해 우승 6회, 준우승 5회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평균 타수에서도 69.1765타를 기록해 2위 소렌스탐에 0.5466타로 앞서 있어 최소타 기록 선수가 받는 ‘배어트로피’도 눈앞에 뒀다. 시즌 상금도 249만2872달러로 역시 선두.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주미(하이트)가 5위(4언더파 284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얼짱’ 홍진주(이동수패션)는 공동 16위(이븐파 288타)로 미국 무대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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