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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5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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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제이슨 음보테(29)는 2시간8분13초의 대회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봉주는 5일 오전 서울 잠실-성남 코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풀코스(42.195㎞)에서 2시간10분49초에 결승선을 끊어 5위로 골인했다. 자신의 생애 36번째 풀코스 도전이자 34번째 완주.
이봉주의 이날 기록은 지난 2월 일본 도쿄국제마라톤에서 김이용(국민체육진흥공단)이 찍은 2시간11분28초보다 39초 빠른 올해 국내선수 마라톤 최고기록이다.
초반 세계기록 페이스에 육박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다 반환점을 돌면서 선두권에서 처지기 시작한 이봉주는 한때 7위까지 밀렸지만 37㎞ 지점에서 압델카데르 엘 무아지즈(모로코)를 따라잡고 5위로 치고 올라와 2004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15초를 뛴 이후 자신의 가장 좋은 기록으로 골인했다.
이봉주는 "초반 5㎞가 너무 빨라 오히려 손해를 봤지만 그 이후엔 코스 전략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졌다. 오늘 기록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음보테는 후반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다 2시간8분13초로 골인해 키루이 폴 키프롭(케냐.2시간9분05초), 매님 필립(케냐.2시간9분35초)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로 들어왔다.
음보테는 지난 해 윌리엄 키플라가트(케냐)가 세운 대회 기록(2시간8분27초)을 14초 앞당기며 우승 상금 5만 달러를 받았다.
작년 프랑크푸르트 마라톤에서 세운 개인기록(2시간8분43초)도 깨뜨린 음보테는지난 2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1분40초로 2위를 했지만 두 번째 한국 방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음보테는 2시간6분44초의 개인기록을 가진 키프롭, 작년 베를린마라톤 우승자 필립과 35㎞ 지점까지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다 막판 오르막 코스에서 2위와 40m 이상 간격을 벌려 승부를 갈랐다.
음보테는 "언덕에 강해 마지막에 승부를 걸었다. 우승했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김혜경(태안군청)이 2시간40분36초로 우승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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