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전, 포항 꺾고 탈꼴찌

  • 입력 2006년 10월 16일 02시 58분


브라질 용병이 ‘얼빡이 세리머니’를?

요즘 장안에 화제인 ‘마빡이’ 개그가 녹색 그라운드에서 브라질 용병이 선보였다. 그 주인공은 대전 시티즌의 노장 용병 데닐손(30).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포항 스틸러스 경기. 데닐손은 1-1이던 후반 18분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을 터뜨린 뒤 팔을 흔들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치는 ‘얼빡이 골 세리머니’를 펼쳐 큰 갈채를 받았다. 데닐손은 골을 넣은 뒤 ‘마빡이’ 세리머니 등 재미있는 제스처를 보여 줘 대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전은 정성훈의 선제골과 데닐손의 결승골 덕택에 갈 길 바쁜 포항을 2-1로 제압하며 ‘꼴찌 반란’을 일으켰다. 최하위였던 대전은 후기리그에서 2승째(2무 5패)를 기록해 광주 상무(2승 1무 6패)를 꼴찌로 끌어내리고 13위로 올라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15일 전적 대전 2-1 포항 대구 3-2 인천

▽14일 전적 울산 2-2 제주 전북 1-0 전남 서울 2-0 광주 수원 3-0 성남 경남 1-0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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