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SK전 0대1 아쉬운 완투패… 9K 추가

  • 입력 2006년 9월 15일 03시 02분


허탈‘괴물신인’ 류현진(한화)이 14일 SK와의 경기에서 8회 박재홍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류현진은 8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팀 타선 부진으로 완투패했다. 인천=연합뉴스
허탈
‘괴물신인’ 류현진(한화)이 14일 SK와의 경기에서 8회 박재홍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류현진은 8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팀 타선 부진으로 완투패했다. 인천=연합뉴스
두산 김경문 감독은 14일 밤 광주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자택에서 TV로 지켜봤다. 저녁 식사를 하러간 집 근처 식당에서도 역시 관전은 이어졌다.

모처럼 쉬는 날이었지만 두산과 치열하게 4위 다툼을 벌이는 KIA의 경기 결과가 궁금했기 때문.

김 감독은 KIA가 연장 접전 끝에 1-4로 패하자 “다른 경기에 연연할 필요 없이 우리가 할 것만 하면 그만”이라면서도 “LG가 도와 줬다”며 웃었다.

KIA가 이겼더라면 두산과 공동 4위가 될 뻔했으나 되레 3연패에 빠져 한 경기차 5위로 밀려난 것이다. 최하위 LG는 0-1로 뒤진 5회 1점을 보태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0회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아 역전승했다.

KIA는 1-1 동점이던 9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한 게 뼈아팠다.

4위 두산은 15일 하루를 더 휴식하고 16일과 17일 잠실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른다. 17일은 연속 경기. 일정을 보면 두산이 유리한 입장. KIA는 이날 광주에서 인천으로 이동해 15일 SK와 맞붙은 뒤 두산과 격전을 치러야 한다. 한화 ‘괴물신인’ 류현진은 SK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이 없어 아쉽게 완투패했다.

비록 승수 추가는 못했지만 트리플 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을 향해 순항했다.

17승(6패)으로 다승 선두를 유지했고 평균 자책은 2.33에서 2.27로 떨어뜨려 역시 1위를 굳게 지켰다. 또 삼진을 9개나 추가해 193개로 2위 그레이싱어(KIA·155개)를 더욱 멀리 떨어뜨렸다. 앞으로 3경기 정도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은 1승을 더 보태면 MBC(현 LG) 김건우가 1986년 작성한 신인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SK가 1-0으로 승리. 수원에서 현대는 롯데를 5-2로 제치고 3연승을 달렸다. 2위 현대는 이날 경기가 없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팀순위 (14일)
순위승률승차
삼성654530.591-
현대644910.5662.5
한화585020.5376.0
두산545320.5059.5
KIA535430.49510.5
S K556010.47812.5
롯데446020.42318.0
L G456740.4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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