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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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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쉬는 날이었지만 두산과 치열하게 4위 다툼을 벌이는 KIA의 경기 결과가 궁금했기 때문.
김 감독은 KIA가 연장 접전 끝에 1-4로 패하자 “다른 경기에 연연할 필요 없이 우리가 할 것만 하면 그만”이라면서도 “LG가 도와 줬다”며 웃었다.
KIA가 이겼더라면 두산과 공동 4위가 될 뻔했으나 되레 3연패에 빠져 한 경기차 5위로 밀려난 것이다. 최하위 LG는 0-1로 뒤진 5회 1점을 보태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0회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아 역전승했다.
KIA는 1-1 동점이던 9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한 게 뼈아팠다.
4위 두산은 15일 하루를 더 휴식하고 16일과 17일 잠실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른다. 17일은 연속 경기. 일정을 보면 두산이 유리한 입장. KIA는 이날 광주에서 인천으로 이동해 15일 SK와 맞붙은 뒤 두산과 격전을 치러야 한다. 한화 ‘괴물신인’ 류현진은 SK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이 없어 아쉽게 완투패했다.
비록 승수 추가는 못했지만 트리플 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을 향해 순항했다.
17승(6패)으로 다승 선두를 유지했고 평균 자책은 2.33에서 2.27로 떨어뜨려 역시 1위를 굳게 지켰다. 또 삼진을 9개나 추가해 193개로 2위 그레이싱어(KIA·155개)를 더욱 멀리 떨어뜨렸다. 앞으로 3경기 정도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은 1승을 더 보태면 MBC(현 LG) 김건우가 1986년 작성한 신인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SK가 1-0으로 승리. 수원에서 현대는 롯데를 5-2로 제치고 3연승을 달렸다. 2위 현대는 이날 경기가 없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팀순위 (14일) |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 ① | 삼성 | 65 | 45 | 3 | 0.591 | - |
| ② | 현대 | 64 | 49 | 1 | 0.566 | 2.5 |
| ③ | 한화 | 58 | 50 | 2 | 0.537 | 6.0 |
| ④ | 두산 | 54 | 53 | 2 | 0.505 | 9.5 |
| ⑤ | KIA | 53 | 54 | 3 | 0.495 | 10.5 |
| ⑥ | S K | 55 | 60 | 1 | 0.478 | 12.5 |
| ⑦ | 롯데 | 44 | 60 | 2 | 0.423 | 18.0 |
| ⑧ | L G | 45 | 67 | 4 | 0.402 |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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