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보러 대구로 오세요”…플래그풋볼월드컵 31일 열려

  • 입력 2006년 8월 17일 03시 00분


2006 플래그풋볼월드컵이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대구월드컵경기장과 강변축구장에서 열린다.

국제미식축구연맹(IFAF)이 세계에 미식축구를 보급하기 위해 2002년 만든 대회로 올해가 3회째. 대한미식축구협회와 대한플래그풋볼연맹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표방한 대구시의 도움으로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7개국과 일본 태국 등 아시아 3개국 남녀 300여 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플래그풋볼은 끈 모양의 깃발을 달고 하는 미니 미식축구. 공을 가진 선수가 허리에 매달려 있는 가늘고 긴 깃발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상대 진영에 공을 갖고 들어가는 게임이다. 미식축구는 강력한 태클과 블로킹 등 신체 접촉이 많은 반면 플래그풋볼은 그렇지 않다.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큰 부상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5명이 한 팀으로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규칙도 미식축구보다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박재식 대한플래그풋볼연맹 회장은 “공 하나로 가족과 즐겁게 놀 수 있는 스포츠다. 가족과 함께 구경해도 아주 재미있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