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퍼 존스 3연타석 홈런, 팀 승리 주역

  • 입력 2006년 8월 15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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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캡틴' 치퍼 존스(33·애틀랜타)가 3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두 번째 경기인 15일 존스는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5회, 6회, 8회 홈런을 때리며 애틀랜타의 10-4 승리를 주도했다.

존스는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동료 맷 디아즈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호흡을 맞췄다.

1회말 선취점을 내준 애틀랜타는 2회 초 2사 후 애덤 라로쉬의 볼넷과 디아즈의 홈런으로 2-1로 역전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4회 디아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공수 교대 뒤 워싱턴에게 집중타를 얻어맞아 다시 3-3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갈린 5회 선두타자 마커스 자일스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애틀랜타는 1사 후 존스가 상대 선발 라몬 오티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려 다시 앞섰고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디아즈가 적시타를 때려 7-3까지 달아났다.

존스는 6회 라이언 와그너를 상대로 솔로 홈런, 8회 트레비스 휴스에겐 2점 홈런을 때렸다.

존스의 3연타석 홈런은 개인으론 처음이며 팀 내에선 2002년 9월26일 앤드류 존스가 필라델피아 전에서 기록한 이후 4년 만. 이로써 존스는 올 시즌 타율 0.339에 18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존스는 복귀 첫날인 14일 밀워키 전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다. 존스는 부상 전인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전에서 14경기 연속 장타를 날려 1927년 폴 워너(당시 피츠버그)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빅 유닛'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은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 팀 새먼을 삼진 처리하며 통산 4500 탈삼진을 기록했다. 놀란 라이언(은퇴·5714개)과 로저 클레멘스(휴스턴·4552개)에 이은 메이저리그 3위 기록. 존슨은 3개의 삼진을 추가해 통산 4503개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존슨의 호투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7-2로 이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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