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부인 이혜원씨 법정소송 위기

  • 입력 2006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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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뒤스부르크)과 부인 이혜원 씨가 법정 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7일 오전 SBS TV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이 씨가 출연해 “프랑스에서 남편이 한국인 에이전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말한 게 발단. 이 씨는 “결국 팀과 문제가 생겨 경기도 못 뛰었다”고 말했다.

당시 안정환의 프랑스 FC 메스 이적을 추진했던 에이전트 김정하 씨는 이에 대해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프랑스축구아카데미 홈페이지(www.francefoot.com)에 “사람들이 이 씨가 말한 한국인을 나로 지목하고 있어 곤경에 처했다.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 빨리 밝혀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 씨가 밝힌 프랑스의 한국인 에이전트라면 현재 나밖에 없다. 나는 안정환 이적을 전혀 문제없이 처리했다. 현재 이 씨의 발언으로 발생된 나에 대한 명예훼손과 관련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가 아니라면 그 에이전트의 이름을 빨리 밝히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사기를 쳤다면 법정에서 가리자”고 썼다.

김 씨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안정환 측은 “우리도 할 말이 많다. 김 씨는 조용히 있는 게 더 좋을 것”이라며 한국인 에이전트가 김 씨임을 밝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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