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수탉 잡아 8강 파티”

  • 입력 2006년 6월 27일 03시 00분


마지막 남은 2장의 8강 티켓. 브라질-가나, 스페인-프랑스의 16강전에서 주인공이 정해진다.

브라질은 28일 0시(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은 비교할 필요조차 없는 브라질의 우세.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이지만 가나는 이번 대회가 월드컵 첫 무대. 브라질의 막강한 공격력을 가나가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가나도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8위에 불과하지만 E조 조별리그에서 2위 체코를 2-0으로, 5위 미국을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같은 아프리카 팀인 앙골라, 토고, 코트디부아르, 튀니지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검은 대륙’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점도 배수의 진을 치게 만든다.

그래도 여전히 승부의 추는 브라질 쪽에 기운다. ‘뚱보 논란’에 휘말렸던 호나우두가 일본전에서 2골을 넣으며 골 사냥을 시작했고 호나우지뉴, 카카, 아드리아누 등의 공격 라인은 세계 최고다. 가나로서는 전력의 핵심인 마이클 에시엔이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예선에서 골 맛을 봤던 설리 알리 문타리, 아사모아 기안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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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16강전 독일-스웨덴
그대들 덕에 우린 참 행복했습니다
밤새도록 우린 이렇게 하나가 됐다
대한민국 vs 스위스 득점 장면
프랑스 vs 토고 득점 장면
월드컵 G조 예선 대한민국-스위스
월드컵 G조 예선 프랑스-토고

‘무적함대’ 스페인은 이날 오전 4시 하노버에서 ‘빛바랜 레블뢰(파란색 군단이란 뜻으로 프랑스팀의 애칭)’와 만난다. FIFA 랭킹은 스페인이 6위, 프랑스가 8위로 큰 차이가 없지만 예선 성적은 하늘과 땅 차이. 스페인은 예선 3경기에서 8득점 1실점의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안착했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이 2004년 8월 대표팀을 맡은 이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25경기 무패(17승 8무)의 대기록을 작성 중이다. 예선에서 5골을 합작한 페르난도 토레스(3골)와 다비드 비야 등 ‘젊은 피’의 활약이 무섭다. 다만 12번이나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최고성적이 4위(1950년)에 그쳤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는 천신만고 끝에 16강행 막차를 탔다. ‘동네북’ 토고를 두드려 겨우 1승을 건졌을 뿐. 하지만 ‘썩어도 준치’. 세계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였던 지네딘 지단이 있다. 은퇴를 앞둔 그가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면 ‘아트 사커’의 부활이 꿈만은 아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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