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 “프랑스가 한국보다 강했다.”

  • 입력 2006년 6월 19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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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한국보다 강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를 지켜 본 독일 현지 언론의 냉정한 평가다.

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 인터넷판은 경기 후 논평기사를 내고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프랑스는 한국보다 한 수 위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팀은 패스의 정확도가 부족했고 프랑스는 한국의 위력 없는 공격을 막아내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한국은 프랑스의 공세를 당해내기 쉽지 않았고 수비에만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프랑스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합격점을 줬다. 기사는 “프랑스는 지난 스위스 전에 비해 여러모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며 공격적이고 적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일대 일 상황에서의 테크닉과 헤딩 능력 등에서 한국보다 월등히 뛰어난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사는 “프랑스가 후반에 전반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체력 문제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프랑스의 골잡이 티에리 앙리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한국팀의 전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멍청한 골을 내줬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프랑스의 ‘중원사령관’ 지네딘 지단 역시 “이겨야 할 경기를 비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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