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부상 회복, 16일 경기 출전 유력

  • 입력 2006년 6월 15일 14시 05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웨인 루니가 8일 몸을 풀고 있다.(로이터)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웨인 루니가 8일 몸을 풀고 있다.(로이터)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유럽의 주요언론들은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말을 인용해 “루니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으며 16일 열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릭손 감독은 루니의 회복 상태에 대해 “그는 의심의 여지없이 부상에서 완쾌됐다. 경기 직전까지 고심한 뒤에 최종적으로 그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릭손 감독이 루니의 회복을 확신한 만큼 대표팀에서 가장 득점력이 뛰어난 그를 경기에서 제외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루니가 전후반 풀타임을 모두 소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에릭손 감독은 “현재 루니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만 경기를 모두 소화하기에는 힘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루니가 후반 20여분을 남긴 상황에서 조커로 투입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한편 루니의 월드컵 출전을 둘러싸고 그의 소속팀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 간의 대립은 여전하다.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루니를 무리하게 출전시켜 또 부상을 입힌다면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에릭손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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