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봉’ 잡다…봉중근과 13억5000만원 입단 계약

  • 입력 2006년 5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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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생활을 3년 했지만 한국 야구가 어렵고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은 만큼 선발이건 불펜에 있건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10승 이상이고요.”

봉중근(26·전 신시내티·사진)이 LG 유니폼을 입었다. 1997년 신일고 재학시절 계약금 120만 달러를 받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에 입단한 지 9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것.

18일 오후 잠실야구장 내 LG구단 사무실에서 입단식을 가진 봉중근은 계약금 10억 원에 연봉 3억5000만 원을 받는다. 봉중근은 2007년 신인 선수로 내년부터 뛸 수 있다.

애틀랜타 시절인 2002∼2003년, 신시내티로 이적한 2004년 등 3년간의 빅리그 성적은 7승 4패 1세이브에 평균 자책 5.17. 마이너리그 성적은 46승 41패 3세이브에 평균자책 3.70.

봉중근은 “송승준 이승학 선배 등과 전화해 보면 다들 한국에 오고 싶어 하지만 군 문제와 2년 출장제한에 걸려 선뜻 결정을 못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년 제한 규정이 풀려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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