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아깝다 완투

  • 입력 2006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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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또 9회 심판의 오심 때문에 근 5년 만에 달성할 뻔했던 완투 경기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25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 첫 홈경기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8과 3분의 2이닝 동안 9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상대 에이스 브랜던 웹이 8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더 잘 던지는 바람에 박찬호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박찬호의 공은 위력적 이었다. 힘이 넘치는 직구는 살아 움직이는 듯했고 제구 역시 정확했다. 커브와 체인지업의 각도도 좋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5회 첫 실점을 했다. 박찬호는 8회 올랜드 허드슨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아 3실점을 했다.

박찬호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001년 8월 25일 애틀랜타전 이후 첫 완투를 노렸다. 2사 후 대미언 이즐리의 타석. 6구째에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 나와 완투가 이뤄진 듯했다. 그러나 빌 벨커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타이밍상으로도, 리플레이로 확인해도 명백한 오심이었다. 웹에게 다시 1타점 내야 안타를 맞은 박찬호는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구원 투수 브라이언 스위니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1-4로 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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