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월드컵]톱니바퀴 조직력… 스위스 만만찮다

  • 입력 2006년 3월 3일 03시 06분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을 프랑스가 ‘우울증’에 빠졌다. 반면 스위스는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프랑스는 2일 파리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의 날(국가대표팀 간 경기일)을 맞아 치른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프랑스는 유로2004 8강 이후 이어 오던 17경기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후반 17분 스질라르드 네메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프랑스는 후반 30분 실뱅 빌토르드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6분 뒤 슬로바키아의 교체 멤버 요세프 발라코비치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 프랑스… 골 결정력-집중력 떨어져

이날 프랑스는 다비드 트레제게-니콜라 아넬카, 티에리 앙리-빌토르드 조합을 번갈아 투톱에 기용했고 플레이메이커로 지네딘 지단을 내세웠다. 그러나 명성에 비해 골 결정력이 낮은 문제점을 여전히 드러냈고 집중력과 조직력이 떨어지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관중들은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에게 많은 야유를 보냈다. 바르테즈는 그레고리 쿠페와 주전 골키퍼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 축구잡지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쿠페가 69%를 차지하며 앞섰다.

바르테즈는 이날 특별한 실수를 하지 않았으나 그를 지지하지 않는 팬들이 야유를 주도했다.

이같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레몽 도메네슈 감독은 “이날 경기는 평가전인 만큼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보다 더 실망스러웠던 것은 바르테즈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었다.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당신이 진정한 팬이라면 선수 한 명에게 야유를 보내선 안 된다”며 강한 반감을 보였다.

○ 스위스… 일자수비 무너뜨리기 일품

한편 한국과 맞붙을 또 다른 상대인 스위스는 스코틀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다니엘 기각스를 전방에 내세운 스위스는 빠른 스피드와 조직력이 돋보였다. 스위스는 빠른 전진 패스로 상대의 일자 수비를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 한국 수비진에 경각심을 일으켰다.

이날 최대 빅 카드로 꼽혔던 이탈리아와 독일의 대결에선 이탈리아가 눈부신 경기력을 보이며 ‘펀치 드렁크’ 증세를 보였다고 혹평을 받은 독일을 4-1로 대파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프랑스, 북한과 친선경기 추진▼

한국과 2006 독일 월드컵 G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프랑스가 북한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북한축구대표팀 이찬명 감독은 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프랑스축구대표팀이 한국과 스타일이 비슷한 북한을 5월 초 파리로 초청해 월드컵에 대비한 경기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또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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