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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2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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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포인트 가드 이경은(18·176cm).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그는 선발 출전해 30분 동안 8득점, 6어시스트로 팀의 103-76 완승을 이끌었다.
내년 2월 선일여고를 졸업하는 이경은은 프로 데뷔 후 팀의 2연패를 끊고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여자프로농구에서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가 이경은처럼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리딩 가드 역할을 새내기에게 맡기는 것은 모험에 가깝다. 폭발적인 공격력에 남자 선수 못지않은 날카로운 패스로 ‘제2의 전주원’이라는 찬사를 듣는 이경은은 “프로에서 첫 승을 올려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욱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전반을 52-47로 끝낸 우리은행은 후반 들어 이경은의 눈부신 경기 운영과 김은혜(24득점)의 연속 10득점에 힘입어 3쿼터 종료 2분 39초 전 71-54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괴물 용병’ 맥윌리엄스가 감기 몸살 속에서도 자신의 시즌 최다인 41득점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신한은행은 신세계를 70-51로 누르고 3승 1패로 단독 2위를 지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1Q | 2Q | 3Q | 4Q | 합계 |
| 신한은행(3승 1패) | 15 | 21 | 16 | 18 | 70 |
| 신세계(1승 2패) | 16 | 14 | 15 | 6 | 51 |
| 우리은행(1승 2패) | 27 | 25 | 26 | 25 | 103 |
| 삼성생명(1승 2패) | 25 | 22 | 14 | 15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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