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적 블라터 FIFA회장 “스위스, 프랑스보다 강하다”

  • 입력 2005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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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적의 제프 블라터(6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스위스가 프랑스보다 강하다”는 이색 주장을 펼쳤다.

11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세계클럽축구선수권대회를 관전한 뒤 13일 한국을 방문한 그는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스위스는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해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위스는 유럽예선 4조에서 프랑스와 두 번 싸워 2무를 기록했는데 1-1로 끝난 2차전에서 우린 멋지게 골을 넣었는데 프랑스는 운 좋게 골을 넣었다”며 스위스를 치켜세웠다.

‘G조에서 누가 16강에 오를 것 같나’란 질문에는 “두 팀이 올라갈 것”이라고 익살스럽게 운을 뗀 뒤 “32개 팀 중 챔피언은 하나다. 그래서 모든 팀들은 이기는 법도 배워야 하지만 지는 법도 배워야 한다. 한국은 잘할 것이지만 중도에 탈락해도 슬퍼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블라터 회장은 “앞으로 FIFA는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경기장에 지붕을 씌워 날씨에 상관없이 경기를 하게 하는 게 목표다. 축구로 지구촌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게 만들고 싶다”며 FIFA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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