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TOROC)는 전통 방식인 오목 거울을 사용한 태양열 채화를 계획했으나 날씨가 흐려 고대 사제 복장을 한 그리스 여배우 테오도라 시아르쿠가 그리스의 19세 장대높이뛰기 스타 코스타스 필리피디스의 성화에 불을 붙이는 것으로 대신했다.
올림피아를 출발한 성화는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예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거치는 1만3300km의 대장정을 벌인 뒤 개막 당일인 내년 2월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도착한다.
1만535명의 성화 봉송 주자에는 이탈리아의 패션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 이탈리아의 체조 영웅 유리 체치, 카레이싱 스타 야르노 트룰리, 교황청 근위병 등이 포함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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