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TV해설 나선 박세리 “마이크 잡았어도 마음은 필드에”

  • 입력 2005년 10월 3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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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떨리던지 땀 닦느라 혼났어요.”

30일 끝난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처음 TV해설가로 데뷔한 박세리(CJ·사진).

29일 2라운드와 이날 3라운드에서 잇달아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는 소감과 달리 밝은 표정으로 구수한 입담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손가락을 다쳐 올 시즌을 중도 포기한 박세리는 비록 이 대회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마치 필드에 있는 듯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 애썼다. 국내외 동료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꼼꼼하게 짚었고 200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답게 코스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공략법도 빼놓지 않았다.

대회가 끝난 뒤 박세리는 “해설을 하면서 나도 저 자리(필드)에 함께 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많았다”며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이 더욱 절실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제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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