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도 인생도 공격적으로”매경오픈 깜짝우승 루키 이가나

  • 입력 2005년 9월 6일 03시 03분


4일 제1회 로드랜드컵 매경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이가나(18·사진).

장정(25) 등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자가 4명이나 출전한 대회였기에 무명선수나 다름없었던 이가나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초등학교 때 테니스를 하다 중학교 입학 직전 골프로 전환한 그의 플레이는 무모할 만큼 공격적이다. 그래서인지 스타일이 비슷한 박지은(나이키골프)을 가장 존경한다고.

“성격이 돌아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주니어 시절 고생을 많이 했고 성적도 시원치 않았죠.”

그런데 ‘공격 골프’가 이번에 빛을 발했다. 첫날 벙커에 빠지고 둘째 날 그린을 오버시켜 껄끄러웠던 16번홀(파3·159야드). 이가나는 최종 3라운드에서도 주저 없이 핀을 향해 티샷을 날렸고 극적인 홀인원으로 생애 첫 우승을 이뤄냈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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