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최희섭(26)이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볼넷만 2개 얻었다.
3일 미국 플로리다 주 베로비치 홀맨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 겨우내 갈고 닦았던 타격 실력을 뽐내려 했던 최희섭은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했으나 상대 투수들의 견제에 제대로 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0-0인 2회말 1사후 첫 타석에 선 최희섭은 플로리다의 우완 선발 A J 버넷을 상대로 풀카운트의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4회 1사 후 역시 걸어나가 2타석 모두 볼넷으로 출루.
최희섭은 “첫 경기라서 집중이 많이 되고 긴장도 했다. 감이 좋았고 편안하게 했다. 개막전에서 100%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선발 진입을 노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차승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다.
팀 동료인 추신수는 3회부터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 대신 1번타자 겸 우익수로 나서 삼진과 볼넷, 몸에 맞는 볼로 무안타.
한편 목부상 중인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승엽은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이틀 연속 출전하지 않았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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