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재도전…전북 반발

  • 입력 2004년 12월 23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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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도시로 사실상 확정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3일 태릉선수촌에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평창과 전북 무주 가운데 평창을 만장일치로 선정해 29일 위원 총회에 단독 후보도시로 상정키로 했다.

KOC 상임위가 평창의 손을 들어준 것은 국제스키연맹(FIS)이 15일 실사 보고서를 통해 “무주는 기술적, 환경적인 이유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주요 대회를 치를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

이에 따라 평창은 내년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뒤 다시 한번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게 됐다.

평창은 지난해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OC의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1차 투표에서 과반수에 3표 모자란 1위를 차지한 뒤 2차 투표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3표차로 아쉽게 역전패했었다.

한편 전북은 “KOC의 결정에 따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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