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영 “16년만에”…기타지마 평영 100m 金

  • 입력 2004년 8월 16일 2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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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지마 고스케(21·사진)가 올림픽 수영에서 16년 만에 일본에 금메달을 안겼다.

16일 오전 올림픽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평영 100m 결승. 50m까지 3위에 그쳤던 기타지마는 1분00초08로 제일 먼저 터치판을 두드려 세계기록 보유자인 브렌단 한센(1분00초25·미국)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남자수영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88 올림픽에서 스즈키 다이치가 남자 배영 100m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

일본 스포츠과학대 학생인 기타지마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평영 100m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노부타카 다쿠치(1972년·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주인공.

남자 평영의 ‘쌍벽’인 한센은 50m까지 선두로 질주했으나 기타지마의 막판 투혼에 무릎을 꿇었다. 한센은 지난달 미국대표선발전에서 59초30을 기록, 기타지마의 세계기록을 갈아 치우며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었다.

아테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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