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8월 15일 19시 0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아테네에 와서도 조은영과 서선화의 기록이 400점 만점에 398점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어 메달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래서 조은영의 394점과 서선화의 391점은 뜻밖의 결과다. 그만큼 평소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부담감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선 어떤 대회에서도 경험한 적이 없는 극도의 긴장감에 시달린다. 나 역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주위의 기대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 하지만 메달 생각보다는 그저 열심히 해서 내가 낼 수 있는 점수만 내자고 마음을 비웠던 게 은메달을 딸 수 있었던 요인이 됐던 것 같다.
큰 경기에선 초반 분위기가 중요한데 서선화와 조은영 모두 출발이 나빴다. 그래서 경기 내내 만회하려는 의욕만 앞서다 보니 평소의 페이스까지 잃었다.
강초현 본보 올림픽 해설위원
댓글 0